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07 베쓰 헨리 - 마음의 범죄 / Beth Henley - Crimes of the Heart This―this vision just sort of came into my mind. It was something about three of us smiling and laughing together. 페미니스트 극작가 베쓰 헨리(Beth Henley)의 작품『마음의 범죄』(Crimes of the Heart)의 공간적 배경은 부엌에 한정된다. 부엌이라는 공간이 주를 이루는 만큼 갖가지 음식은 시종(始終) 연이어 등장하는 소재이며, 일견 여성들의 부엌에는 음식이 항상 풍족하게 자리하는 듯 보인다. 예컨대 1막 서두에서 급조한 쿠키 케이크로 홀로 서른 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레니(Lenny)의 모습이 등장한다면, 3막 말미에서는 큼지막하고 보기 좋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세 자매가 생일축하잔치를 벌이는 장.. 2021. 4. 11. Let's Learn Korean 07: 소식 관련 표현 사진 [출처] @pixabay 여러분은 친구나 가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기도 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먼저 묻지 않는 이상 좀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도 합니다. 여기서 일거수일투족이란 손을 한 번 들고, 발을 한 번 옮긴다는 뜻으로서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저기에 있는 CCTV 때문에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기분이야”, “걔는 쓸데없이 누굴 만났는지, 뭘 먹었는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다 말해서 가끔 피곤하기도 해”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세세하게 다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 자신의 이야기나 속마음을 남에게 쉽게 잘 얘기하지 않.. 2021. 4. 11. Let's Learn Korean 06: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중이에요. 여러분은 사랑니를 뽑아본 적이 있나요? 사랑니는 영어로 wisdom tooth에 해당합니다. 사랑니는 입속 깊숙한 곳에서 나기 때문에 칫솔이 잘 닿지 않아 관리가 워낙 어렵기도 하고, 곧게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이 흔히 발치를 고려하는 치아입니다. 그런데 사랑니를 빼는 과정에서, 그리고 뺀 후에 느끼는 통증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골칫덩이에 어째서 ‘사랑니’라는 예쁘고 귀여운 이름이 붙었는지를 생각하며 분개(?)하곤 합니다. 사랑니라는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파악이 힘들지만, 흔히 한국 사람들은 이 이름을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합니다: 첫째, 사랑니는 다른 모든 치아가 난 뒤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나이에 나게 되는 치아이다. 둘째, 사랑니가 날 .. 2021. 4. 11. 제프리 초서 - 캔터베리 이야기 <그리셀다의 이야기> 분석 PART 2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1340-1400)의「학사의 이야기」(The Clerk’s Prologue and Tale) 분석 Part 2 본 포스팅은 같은 작품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그리셀다의 이야기를 분석한 이전 포스팅 먼저 보기: [클릭] 그리셀다의 인내심에 대한 칭송이 모두 허상인 이유는 애초에 그런 여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리셀다는 없다. 그녀는 백성들이 월터의 후계자를 보고자 하는 조급함에 고용된 만인의 여성이자 아내였다. 그녀가 첫 딸을 출산했을 때 영주뿐만 아니라 온 백성들이 덩달아 기뻐했던 이유는 그녀가 “불임”(bareyne 448)이 아님이 증명되었고, 사내아이도 곧잘 출산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기 때문이었음을 상기하자(442-48). .. 2021. 4. 1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반응형